• 7년 전
지난달 2일 경남 창원의 터널 앞 화물차 화재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경찰이 사고 원인을 사고 트럭의 브레이크 고장 때문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한 속도 시속 70km 내리막길에서 118km 속도로 내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한 화물차.

경찰은 제동 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 근거는 터널을 나오기 전부터 감지된 화물차 아래쪽의 불꽃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아래 배터리 근처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금속판과 부딪히면서 불꽃을 일으켰고 또, 브레이크 오일이 지나가는 관에도 구멍을 냈다는 겁니다.

[김정원 / 창원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차량 하부에서 전선 피복이 벗겨져서 차체하고 서로 접촉이 되면서 스파크가 발생한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결국, 브레이크가 고장 난 상태로 내달리던 화물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중앙분리대 충격 때 연료탱크가 깨져 새어 나온 연료에 불이 붙으며 1차 폭발이 났고, 화물칸에 실린 유류에 옮겨붙으며 2차 폭발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또 업계의 과적 관행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5t짜리 화물차에 유류 7.8t이 실려 있었는데, 이런 과적이 화물 업계에서 만연하고 있어 잠재적 사고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수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7, 8t 싣는 것은 양호한 편이다. 심한 경우에 5t에 10t을 싣고 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11t 차에 20t도 싣고 간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사고 예방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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