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숨진 6살 어린이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4곳을 전전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주 양이 어린이집을 등록하고도 1년 넘게 실제로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이 기간에 학대가 집중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입양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아버지 주 모 씨입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경찰서를 나서면서 뒤늦게 딸에게 사과합니다.

[양아버지 : (딸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미안하다 ○○아.]

경찰 조사에서 양부모는 아이가 식탐이 많고, 말을 듣지 않아 학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6살 주 모 양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식탐은 솔직히 저희 아이들이 유아기에는 성장하기 때문에 잘 먹어요. 그걸 가지고 식탐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2년 전 입양된 주 양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석 달 동안 어린이집 4곳을 전전했는데, 실제로 등원한 기간은 5개월뿐입니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등록한 어린이집에는 하루만 출석했고, 이후 집에서 지내면서 두 달 동안 양부모에게 학대당하다 숨을 거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주 양이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은 1년 안팎 기간에 양부모의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전부터 (학대가) 있었는지는 추정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부터 학대했는지에 대해서는 길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이프에 묶인 주 양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양부모는 출근하거나 치과에 가는 등 너무나 태연하게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양부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양부모 등 피의자들에 대해 살인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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