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의 최고 스타는 단연 LG의 황목치승 선수였습니다.

야구 인생 최고의 한 주를 보냈는데요.

간절함이 느껴지는 투혼의 플레이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LG 황목치승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린 장면입니다.

한 점 차로 뒤진 9회 말, 대주자로 나서 묘기 같은 홈 슬라이딩으로 동점 득점을 올립니다.

아웃이 유력했지만, 몸을 비틀어 태그를 피한 뒤 절묘하게 왼손으로 홈을 찍었습니다.

[황목치승 / LG 트윈스 내야수 : 어떻게든 살려고 하다 보니까 몸이 그렇게 반응한 거 같습니다.]

이틀 뒤 황목치승은 또 한 번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수비입니다.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진 수비로 잡아낸 뒤 다시 몸을 던진 송구로 아웃을 잡아냈습니다.

황목치승은 서른을 앞둔 지난 2013년 독립구단 고양원더스를 거쳐 신고 선수로 LG에 입단했습니다.

10대 시절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유망주였지만, 대학 시절 연이어 큰 부상을 겪으며 또래들보다 프로 진출이 한참 늦었습니다.

하지만 강점인 수비와 주루 능력을 앞세워 묵묵히 때를 기다렸고 프로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검색어 1위에 오른 이후에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황목치승 / LG 트윈스 내야수 : 감독님이 저를 써주시니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 나온 거 같습니다.]

일본인 할아버지의 성을 사용해 특이한 이름으로 주목받던 황목치승은 이제 특별한 선수로 기억되며 LG의 당당한 주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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