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충남 천안에서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폭행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10대 2명이 긴급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가해자 중 한 명은 이전에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여중생에게 수차례 뺨을 때리고, 커튼 봉으로 허벅지를 내려칩니다.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더니 피해 학생이 고통을 호소하자 오히려 뒤통수를 마구 때립니다.

[10대 가해자 : 더 세게 때려줄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어떻게 해.]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SNS에서 만난 동갑내기 여중생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해 유포한 14살 A 양 등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검찰은 가해자들을 체포한 곳이 거주지였고, 증거가 확보돼 긴급체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포된 폭행 동영상은 가해자들이 다른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열표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피해자는 2백여 대 맞은 거로 진술하고 있고요. 가해자들은 둘이 합해서 육십여 대 이상 폭행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니던 가해자들은 출석 일수 미달로 유예 처분이 내려져 학교에는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선배 3명에게 폭행을 당했던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여러 기관에서 심리적으로 건강상으로 많은 상담과 치료를 받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10대 가해자 2명에 대해 특수 상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포된 폭행 동영상을 삭제 조치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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