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보릿대로 작품 만드는 '맥간 공예'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누런 보릿대를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맥간 공예'라고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재료지만 금빛의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새로운 공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에서 노니는 한 쌍의 잉어가 생생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용틀임을 하듯 힘찬 몸통과 금빛으로 빛나는 비늘이 살아있는 듯한 한 마리 용.

정면을 응시하는 호랑이는 금방이라도 포효할 듯 주위를 압도합니다.

모두 보릿대를 재료로 만든 '맥간 공예' 작품입니다.

[김혜경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자연스러운 소재를 이용한 공예라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영구보존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리를 수확하고 난 뒤 남은 줄기를 다듬는 것으로 맥간 공예는 시작합니다.

얇게 핀 보리 줄기를 미리 그린 밑그림에 붙이고 다시 밑그림에 맞춰 자른 뒤 나무판에 붙이는 게 1차 작업.

여기에 투명 칠을 하고 말려서 사포질한 뒤 다시 칠하기를 무려 7차례나 하면 드디어 작품이 완성됩니다.

40년 넘게 이 작업에 몰두해온 장인이 그동안 취득한 관련 특허만 7가지.

국내는 물론 주위 여러 나라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이상수 / 맥간 공예가 : 중국이나 일본에서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같이 맥간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해외 전시도 활발히 해서 외국 사람들이 좀 더 맥간을 알고 관심을 갖고 좀 더 좋아했으면 그런 바램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적인 재료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맥간 공예가 새로운 예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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