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상인들 “안타깝지만 받아들여야”

  •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온통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쏠렸는데요,

대구 서문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시민들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잠시 일손을 놓고 TV 중계를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는 순간 곳곳에서는 "안타깝다"란 탄식이 먼저 터져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 때 마다 찾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던 서문시장인 만큼 상인들은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눈물이 난다"며 비통한 모습을 보이는 60대 상인도 있었고, "이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 상인도 있습니다.

파면 선고 이후 예민해진 상인은 취재진에게 찍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8대0',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되자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니다. 하지만, 상인들 대부분은 아쉽지만, 헌재의 선고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이제부터 이견을 제기할수록 국론만 분열될 뿐"이라며 "헌재의 결정에 따른 승복이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대통령 파면을 환영하는 대구 시민들은 오늘 저녁 대구 동성로에 모여 축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서문시장에서  채널A 뉴스 배유미였습니다 .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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