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물러가니, 바로 가을장마가 찾아왔습니다.
모레까지 최대 300mm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주문진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 비가 얼마나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강릉 주문진항엔 조금 전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경남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기서해안과 강원북부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특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엔 호남과 제주 지역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전남 장흥에선 새벽 한때 시간당 73.5mm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순천에도 시간당 69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제주 산간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빌라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3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는데요.
강원 동해안과 산지엔 최대 300mm 이상, 서울수도권에도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상륙하면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이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인데요.
내일밤 통영 앞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주말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엔 강풍이 우려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걸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중이고요,
산림청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주문진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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