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부터 밤까지는 남부 지방, 특히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더 강해져 시간당 최고 70mm 이상 쏟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마치 장마철로 돌아간 듯한데요.

갑작스러운 '물 폭탄', 원인이 뭔가요?

[기자]
네,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오전 7시 50분 상황인데요, 비구름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륙의 큰 비구름, 그리고 남해안에 또 다른 비구름이 있는데요.

수도권과 충청 등 내륙의 거대한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생긴 '정체전선'에 의해서 만들어졌고요.

경남 등 남해안의 비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면서 형성된 건데요.

여기에 서해 남부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을 향해 접근하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더 많이 유입돼 찬 공기와의 충돌이 강화되면서 비의 강도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 진북면에 시간당 109.5mm 등 이틀 사이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만 무려 17차례 기록됐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간에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등 일부 내륙에도 300mm 이상, 서울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호우특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륙의 비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지금은 남해안과 제주 산간에 호우 경보가,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현재 전남 진도에 시간당 70mm 이상, 경남 거제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남부 곳곳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와 함께 강풍도 문제입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강풍특보가, 전 해상에 풍랑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친 만큼,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사태도 비상입니다.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인 '경계' 단계인 가운데, 산사태 특보도 확대·강화하고 있습니다.


남부에는 밤까지 비가 더 강해진다고요?

[기자]
네, 다시 한 번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오후 3시, 현재 비구름 상황...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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