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서거하면서 1순위 후계자는 와치랄롱꼰 왕세자입니다.

그런데 왕세자의 복잡한 사생활 등으로 왕위 승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칫 정치 불안도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전역이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한 슬픔과 더불어 걱정에 빠졌습니다.

1972년에 이미 지명된 후계자 때문입니다.

64살인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3번의 이혼과 온갖 기행으로 태국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겨 왔습니다.

태국 군부는 예정대로 왕위 승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쁘라윳 찬-오차 / 태국 총리 : 때가 되면 왕세자는 왕위 계승자로서 의무를 인식하고 계속 이행할 것입니다.]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측과 친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14년 탁신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오늘날까지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지난해 10월 민정 이양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시기를 이미 여러 차례 연기했는데 왕위 문제도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 : 왕권 이양이 순조롭길 바랍니다. 우리는 과거 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태국 일각에서는 차라리 푸미폰 국왕의 곁을 지키며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은 셋째 공주인 시린톤이 왕으로 더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또 왕세자가 왕위에 관심이 없어 마음을 굳히지 못했다는 설도 나오는 등 태국 국민은 이래저래 푸미폰 국왕의 관뚜껑을 덮기가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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