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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25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6분쯤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중년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특정 장소에 성금을 놓았다며 찾아가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 액수는 확인 작업을 거친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주시는 천사의 뜻에 따라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4천 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을 놓고 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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