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 페널티킥 2연속 선방…팀 승리 이끌어

  • 8년 전
축구에서 골키퍼가 승부를 좌우할 확률은 아주 낮은데요.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은 페널티킥을 2번 연속 막아내며 팀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니와의 지능적인 헐리우드 액션에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위기의 순간, 노동건의 선방이 빛을 발합니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리바운드 슛까지 저지합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연거푸 번뜩이는 순간입니다.

주심이 킥을 다시 하라는 판정을 내리지만 노동건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한 번 거미손의 위력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 노동건)
"다시 킥을 하게 되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표정이 더 심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 있게 막았습니다."

페널티킥을 찬 공이 골키퍼 앞까지 오는 시간은 불과 0.34초.

야구에서 투수의 공이 포수 미트에 도달하는 시간 0.46초보다 더 짧습니다.

키커가 절대 유리한 승부, 유럽의 통계에 따르면 페널티킥을 2번 연속 막아낼 확률은 3%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페널티킥을 막아낸 팀과 실축한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리게 됩니다.

수원 역시 노동건의 연속선방 이후 산토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첫승을 따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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