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도 진동…“전국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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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앙지인 경주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서울에서까지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지진 안전 지대’로 알려진 우리 국민들이 느낀 공포감은 한층 더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앙과 가까운 경북과 대구 지역은 물론 전남, 강원, 서울 등 진앙에서 비교적 먼 곳에서도 강력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김효정]
"처음에는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지진인 거 알고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지진을 감지했다는 제보들이 전국에서 쏟아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전등이, 전북 고창에서 물컵이 흔들렸다며 불안을 호소했고 그 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 상황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1차 지진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50여 분 뒤 더욱 강력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됐습니다.

추가 지진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일부 시민들은 머물던 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서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던 야간자율학습도 잇따라 중단됐습니다.

[임선아]
"책상이 흔들려서 그냥 나왔어요. 학교에서 방송에서 나가라고 해서 친구들 소리지르고 다 뛰쳐나가고"

대부분의 열차가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정진희 / 서울 방배동]
"9시 20분 차에서 11시 10분쯤 도착 예정인데 계속 기다리다가 한시간 이전에 있던 기차가 도착하는 걸 기다렸다가

바꿔 타서 지금 도착하게는 됐어요."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파형이 매우 커서 전국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