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마지막 길에도 ‘암표’ 몰이

  • 8년 전
앞으로 다시 이런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복싱의 아이콘 무하마드 알리가 내일 장례식 이후 영원한 휴식에 들어갑니다.

현역시절 경기처럼 추도식에서도 암표가 등장해 그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며 복싱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무하마드 알리.

링 밖에서도 정치, 사회,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영면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하기 위해 알리의 고향팬들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장례식 무료 입장권 1만 5000장은 1시간도 안 돼 동났습니다.

(인터뷰 / 헤이든)
"오전 5시부터 나와 줄을 섰어요."

팬들을 끔찍히 아꼈던 알리는 무료로 추모객을 맞으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300달러 짜리 암표가 등장하면서 알리의 참뜻은 훼손됐습니다.

(인터뷰 / 거널)
"표를 사거나 파는 사람이 발견되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이슬람교식으로 이틀간 열린 예배에는 수천명이 함께했습니다.

2001년 영화 알리에서 주인공을 맡은 윌 스미스와 전 세계챔피언들이 운구를 맡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 나라 전현직 정상들도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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