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 만나보니 괜찮은 사람 같다더니 며칠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바로 저격합니다.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는 대선배의 충고를 그렇게 유치하게 받아치느냐, 이런 비판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송영훈
제가 B조 토론회를 전체적으로 총평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먼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제 B조 토론의 가장 큰 승자는 A조에 있었던 안철수 의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한 발언 때문에 오랫동안 TV토론에서 최악의 장면으로 회자돼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어제 키높이 구두, 생머리, 보정속옷 이런 것을 이야기한 장면이 1위로 새롭게 올라왔어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8년 만에 그 장면에서 해방됐기 때문에 승자라고 보여지고요.
이 발언은 4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죠. 첫 번째로 내용 자체가 인신공격성입니다. 굉장히 저급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다음에 본인 스스로도 그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대선배니까 물어보는 것이니 고깝게 듣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질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대선배라는 것이 있는가. 선배라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런 선배는 은퇴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이 질문을 하면서 청년을 팔았습니다. 청년의꿈에서 꼭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라, 이런 질문을 하면서 청년을 내세울 대상이 아니고,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나오면서 그 앞에 500여 명의 청년이 도열해 있었던 장면. 그런 청년팔이를 연상시켜서 굉장히 좋지 않게 봤고요.
마지막으로 홍준표 후보가 만약에 본선 후보가 됐을 때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도 이런 방식으로 토론을 할 것인가라고 하는 우려가 들게끔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적으로 전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는 형수 욕설 같은 걸 이야기하거나 혹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여배우 염문설, 이런 것만 이야기하다 토론이 끝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아마도 홍준표 후보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421130104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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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 만나보니 괜찮은 사람 같다더니 며칠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바로 저격합니다.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는 대선배의 충고를 그렇게 유치하게 받아치느냐, 이런 비판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송영훈
제가 B조 토론회를 전체적으로 총평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먼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제 B조 토론의 가장 큰 승자는 A조에 있었던 안철수 의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한 발언 때문에 오랫동안 TV토론에서 최악의 장면으로 회자돼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어제 키높이 구두, 생머리, 보정속옷 이런 것을 이야기한 장면이 1위로 새롭게 올라왔어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8년 만에 그 장면에서 해방됐기 때문에 승자라고 보여지고요.
이 발언은 4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죠. 첫 번째로 내용 자체가 인신공격성입니다. 굉장히 저급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다음에 본인 스스로도 그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대선배니까 물어보는 것이니 고깝게 듣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질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대선배라는 것이 있는가. 선배라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런 선배는 은퇴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이 질문을 하면서 청년을 팔았습니다. 청년의꿈에서 꼭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라, 이런 질문을 하면서 청년을 내세울 대상이 아니고,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나오면서 그 앞에 500여 명의 청년이 도열해 있었던 장면. 그런 청년팔이를 연상시켜서 굉장히 좋지 않게 봤고요.
마지막으로 홍준표 후보가 만약에 본선 후보가 됐을 때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도 이런 방식으로 토론을 할 것인가라고 하는 우려가 들게끔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적으로 전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는 형수 욕설 같은 걸 이야기하거나 혹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여배우 염문설, 이런 것만 이야기하다 토론이 끝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아마도 홍준표 후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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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티높이 구두를 신거나 구분가발을 하거나 속옷을 체형 맞출 수 있거나 이런 이미지 정치하지 마라. 제대로 정치하려면 속이 깊어야 된다. 그 이야기를 해주려고 올려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아요.
00:25그런데 당장 친한계 인사들 한동훈 후보 캠프 쪽에서는 B급이다 이런 식의 표현.
00:32캠프 자체가 B급 인사들이에요. 그것도 모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하는 거 보면 캠프 자체가 B급 사람들입니다.
00:42개혐가 탄핵이 일각의 홍준표 후보 같은 사람은 2시간의 해프닝인가 피해가 없었다 이런 말씀도 하시던데 그게 그렇지가 않죠.
00:52민주주의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요. 다른 분들하고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요.
00:58제가 특활비 집에다 갖다 준 경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게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01:02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 만나보니 괜찮은 사람 같다더니 며칠 못 가는 것 같습니다.
01:11오늘 바로 저격을 합니다.
01:13이미지 정치하지 말라는 대선배의 충고를 좀 그렇게 유치하게 받아치느냐.
01:18이런 지금 비판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01:20제가 그 B조 토론회를 전체적으로 총평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01:24먼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제 B조 토론회 가장 큰 승자는 A조에 있었던 안철수 의원인 것 같습니다.
01:29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2017년에 제가 MB 아바타입까라고 하는 발언 때문에
01:34오랫동안 TV 토론회에서의 최악의 장면을 회자되어 오지 않았습니까?
01:38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어제 키노피 구두, 생머리, 보정 속옷 이런 것을 이야기한 장면이
01:441위로 새롭게 올라왔어요.
01:46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8년 만에 그 장면에서 해방됐기 때문에 승자라고 보여지고요.
01:51이 발언은 사실 네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죠.
01:53첫 번째로 내용 자체가 인신공격성입니다.
01:56굉장히 저급하다고 할 수 있어요.
01:57그다음에 본인 스스로도 그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02:01내가 대선배니까 물어보는 것이니 고깝게 듣지 말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02:06그런데 그런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되는 대선배라는 것이 있는가?
02:10선배라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런 선배는 은퇴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02:15그리고 이 질문을 하면서 또 청년을 팔았습니다.
02:18청년의 꿈에서 꼭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라.
02:20이런 질문을 하면서 청년을 내세울 대상이 아니고
02:23저는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나오면서 그 앞에 500여 명의 청년이 앞에 도열에 있었던 장면.
02:30그런 청년 팔이를 연상시켜서 굉장히 좋지 않게 봤고요.
02:33마지막으로 홍준표 후보가 만약에 본선 후보가 됐을 때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도
02:37이런 방식으로 토론할 것인가라고 하는 우려가 들게끔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02:43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하면서 전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는 형수 욕설 같은 걸 이야기하거나
02:47혹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여배우 연문설 이런 것만 이야기하다 토론이 끝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02:54이런 점에서 아마도 홍준표 후보 본인에게는 득이 되지 않고
02:57나아가서 당 전체에 있어서도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아니었는가 보이십니다.
03:02홍준표 후보가 외모에 집착을 하면 나르시시스다.
03:07오늘 언론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03:08정말 대선배로서 충고를 해준 거라고 보십니까?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03:13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께서 그냥 제가 봐서는 정치를 오래 하셨는데 왜 이렇게 정치를 곡해야지?
03:21본인은 거울 안 보시나요? 아침 일어난 머리 안 빗나요?
03:25넥타이 뭘 맺고 고민 안 합니까?
03:26정치인은 이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03:29대중에게 비춰지는 이미지 관리를 안 하면 왜 정치를 하려고 그러죠?
03:33그냥 진솔하고 속만 깊으면 대중들이 당신의 속과 깊이를 아니까 찍어줄게.
03:39이러지 않거든요.
03:40이미지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인데.
03:43그러니까 홍준표 대구 시장이 후보가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는 알겠어요.
03:47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 좋은 이미지를 더 씌워야만
03:54본인에게 조금 더 한동훈 후보에게 있던 표를 가져오는 게 있지 않겠냐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04:00두 번째는 해악과 해악을 구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04:05정치는 해악이 있어야 돼요.
04:08나름대로 좀 재밌게 유머러스하게 토론을 진행해야 상대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거우면 그건 해악이라고 하죠.
04:15기자들에게 어제 좀 웃자고 한 얘기다.
04:17그런데 웃자고 하는데 보는 사람도 불편하고 상대도 불편하면 그건 해악입니다.
04:23왜 해악스러운 얘기들을 해서 본인도 깎아먹고 전체적으로 당 이미지도 깎아먹는지
04:28이건 실수를 했기 때문에 저 같으면 다음날 인터뷰에서
04:32이거 이미지 정치는 버려야 된다 하는 게 아니라
04:34한동훈 후보에게 좀 인신적인 공격이 됐다거나
04:38마음이 불편했다면 미안하다라고 하는 게 훨씬 더 본인 얘기해놓고
04:42그걸 수습하는 데 훨씬 좋을 텐데
04:43홍준표 대구 시장, 아니 후보, 감 많이 떨어지셨다.
04:47그런 말씀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