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열흘 만에 형사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법원에 나가야 하는데요.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송정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재판에서 직접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직접 발언기회를 얻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내란죄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비상계엄 관여자들로부터 무리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사실 낭독 직후,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며 "이것을 내란으로 구성하는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 기록에 대해서도 "초기 내란몰이 과정에서 겁을 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내용이 검증없이 반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곳에서 500m 떨어진 사저에서 경호인력과 함께 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에 따로 서진 않았고, 경호처 요청대로 차량을 탄 채로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재판장이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며 주소를 묻자,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질문2] 오늘 오후까지 재판이 이어진다고요?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한 후 비상계엄 해제를 저지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는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특전대대장이 채택됐습니다.
오후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는지를 놓고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주1회 이상은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증인 다수를 불러 신문해야 하고, 기록도 4만 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재판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정다은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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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열흘 만에 형사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00:07앞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법원에 나가야 하는데요.
00:11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16송정현 기자, 윤 전 대통령 오늘 재판에서 직접 발언을 했다고요?
00:21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00:30내란죄는 성립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비상계엄 관여자들로부터 무리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00:38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사실 낭독 직후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며
00:45이것을 내란으로 구성하는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00:49검찰 수사 기록에 대해서도 초기 내란몰이 과정에서 겁을 먹은 사람들이
00:54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내용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01:01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곳에서 500m 떨어진 사저에서 경호 인력과 함께
01:06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01:09포토라인에 따로 서진 않았고 경호처의 요청대로 차량을 탄 채로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01:16재판장이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며 주소를 묻자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01:23국민참여재판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01:27송 기자 오늘 오후에도 재판이 계속 이어질 텐데 오후 재판의 쟁점은 뭐죠?
01:32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군과 경을 동원해서 국회를 봉쇄하고
01:39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해제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01:45오늘 증인으로는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경비단장과 김영기 특수전사령부 특전대대장이 채택됐습니다.
01:52오후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는지를 놓고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02:00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주 1회 이상은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02:04앞으로 증인 다수를 불러 신문해야 하고 기록도 4만 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재판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02:13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