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따뜻한 성탄절 휴일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가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시간이었는데요.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불응했습니다.
관저 안에서 변호인 구성에 한창이라는데, 오늘 대통령 관저 앞은 대통령 수호 집회와, 규탄 집회가 경찰 버스 사이에 두고 동시에 열렸습니다.
관저 앞 연결해서 소환에 대한 대통령 측의 입장 명확하게 정리해보죠.
[질문1] 송진섭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출석요구도 불응했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이 2차 출석 요구였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받았지만,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내란 혐의는 포함되지 않는 만큼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속내는 준비할 시간을 최대한 벌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의 말처럼 수사보다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대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향후 추가 소환은 물론, 체포영장 집행 상황 등에도 협조할 계획이 없는 기조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질문2]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단 얘기도 나오던데요.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죠.
대통령 측에서는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망신주기 보도라고요.
"돕겠다는 사람은 충분하다"며, "수사, 재판, 탄핵심판 역할을 나눠 인사를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천천히 준비한다는 전체 기조에 맞춰 변호인단을 급하게 띄울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때문에 모레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에도 변호인단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희정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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