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 탄핵안’ 국회 가결 뒤 대선 언급 자제
외교·안보 강조…유연함 부각 외연 확장 시도
이재명, 당내 통합 행보…’윤 석방’ 계기 결집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진행 여부’ 논란 여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더불어민주당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헌법재판소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법리스크 고비 속에서도 사실상 조기 대선 채비를 이어온 이재명 대표는 '대권 재도전'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민주당은 대선 언급 자체를 피해 왔습니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15일) : 지금은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이 진행 중이고 오로지 이 위기국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후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흑묘백묘론'에 이어 '중도보수론'까지 꺼내며 변신에 나선 이 대표의 행보는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외교·안보에서 안정적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동시에, 어떤 민생 정책이든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단 유연함을 부각하며 외연 확장을 노렸단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월 21일) : 세상이란 흑백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라고 주장합니까? 진보적 정책을 기본적으로 깔고 보수적 정책도 필요하면 하는 거죠.]

조기 대선 시, 치열한 진영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내란 종식'을 고리로 한 야권 공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불과 0.73%p 차이로 고배를 마신 지난 대선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3월 9일) : 야5당은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고 확실하게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대표는 비이재명계 인사와 잇따라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도 이어왔습니다.

비록 '비명계가 검찰과 내통했다'는 이 대표 발언이 찬물을 끼얹긴 했지만, 윤 대통령 석방이 오히려 민주당을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3월 12일) : 지금은 대통령이 파면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이 파멸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거 같습니다. / 탄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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