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에 위협’ 명분으로 일방적 관세 부과
외신 "미 자동차 관세, 가격 인상·산업침체 초래"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차 관세 ’선제 타격’
유럽·캐나다 ’맞불 관세’ 불사…중국, WTO 제소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동차 관세 카드까지 빼 들면서 무역 전쟁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4월 2일 상호 관세도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적용하겠다고 밝혀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로 백악관은 이번에도 무역 확장법 232조를 들었습니다.
과도한 외국 차 수입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약화시키고 연계된 군수 산업에도 악영향을 줘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1962년 미소 냉전 시기에 만들어져 사실상 사문화됐던 법이지만, 트럼프 집권 1기 때 부활했습니다.
2019년에도 이 법을 토대로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 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6년 만에 다시 자동차 관세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는 여러분이 보지 못했던 성장을 계속 촉진할 것입니다. 제가 당선되기 전에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지어지던 공장들이 대부분 멈췄고 우리나라로 옮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카드가 트럼프 정부의 바람대로 꽃놀이패가 될지는 미지숩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도 글로벌 공급망과 수입 부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강, 알루미늄에 부품까지 3중고 관세에 신차 가격이 수천 달러씩 올라가면 생산과 소비 양쪽 모두 타격이 우려됩니다.
[글렌 스티븐스 주니어 / 디트로이트 지역 상공회의소 : 차 평균 가격이 약 4만 9천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있습니다. 차 값이 점진적으로, 심지어 크게 변동하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감산이나 고용 감축까지 공급망에 후방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됩니다.]
4월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자동차까지 '선제 타격'을 맞은 세계 각국은 대응 마련에 분주합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맞불 관세'를 불사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까지 시작했습니다.
국가별 상호관세까지 발표되면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과 통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중략)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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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미 자동차 관세, 가격 인상·산업침체 초래"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차 관세 ’선제 타격’
유럽·캐나다 ’맞불 관세’ 불사…중국, WTO 제소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동차 관세 카드까지 빼 들면서 무역 전쟁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4월 2일 상호 관세도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적용하겠다고 밝혀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로 백악관은 이번에도 무역 확장법 232조를 들었습니다.
과도한 외국 차 수입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약화시키고 연계된 군수 산업에도 악영향을 줘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1962년 미소 냉전 시기에 만들어져 사실상 사문화됐던 법이지만, 트럼프 집권 1기 때 부활했습니다.
2019년에도 이 법을 토대로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 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6년 만에 다시 자동차 관세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는 여러분이 보지 못했던 성장을 계속 촉진할 것입니다. 제가 당선되기 전에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지어지던 공장들이 대부분 멈췄고 우리나라로 옮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카드가 트럼프 정부의 바람대로 꽃놀이패가 될지는 미지숩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도 글로벌 공급망과 수입 부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강, 알루미늄에 부품까지 3중고 관세에 신차 가격이 수천 달러씩 올라가면 생산과 소비 양쪽 모두 타격이 우려됩니다.
[글렌 스티븐스 주니어 / 디트로이트 지역 상공회의소 : 차 평균 가격이 약 4만 9천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있습니다. 차 값이 점진적으로, 심지어 크게 변동하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감산이나 고용 감축까지 공급망에 후방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됩니다.]
4월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자동차까지 '선제 타격'을 맞은 세계 각국은 대응 마련에 분주합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맞불 관세'를 불사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까지 시작했습니다.
국가별 상호관세까지 발표되면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과 통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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