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광주 대단지 아파트에서 거액의 관리비를 빼돌려 달아난 경리 직원이 보름 만에 경기도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직원을 광주로 압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월곡동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리 업무를 해온 40대 여성 A 씨는 지난 5일 출근하지 않고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와 장기수선 충당금 등 모두 7억 원을 몰래 빼돌려서 달아난 겁니다.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관리사무소 측의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동선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A 씨는 결국, 도주 16일 만인 어제저녁(21일) 경기 부천시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들은 체포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A 씨가 빼돌린 돈이 수십억 원에 달할 수 있단 자체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처음엔) 7억이라고 됐는데, 또 공고문에 새로 붙은 게 30억이라고 붙어서 꽤 금액이 커서요. 그 돈이 환수될지가 궁금해서….]

경찰은 A 씨를 광주로 압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체포 과정에서 A 씨에게 압수한 금품이 횡령액 일부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대구 중리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큰불이 나 공장 건물 10여 동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인근 소방서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4시간 4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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