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국내 난임 환자가 14만 명을 넘어서면서, 흔히 '시험관 아기'로 불리는 체외수정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으로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솔루션이 개발돼, 체외수정 시술의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결혼과 출산에 대한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연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체외수정'은 수차례 반복되는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경제적·신체적 부담이 컸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임신 가능성이 큰 배아를 선별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10여 군데의 의료기관에서 난임 시술 과정 중 모이는 배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신 가능성 수치별 배아의 모습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겁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현미경으로 건강한 배아를 골라냈는데, 개발된 인공지능을 활용했더니 임신 예측률이 37%에서 65%까지 높아졌습니다.

[이혜준 / 카이헬스 대표·산부인과 전문의 : 사람이 봤을 때는 사실은 오늘 내가 봤을 때와 내일 내가 봤을 때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반면에) 인공지능은 객관적이고 항상 일정한 정확도를 가지고 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작동 방식은 간단한데, 먼저 시스템에 환자의 이름과 나이 등 기본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런 다음 배아의 사진을 올리자 단 0.1초 만에, 배아 발달 상황과 임신 가능성이 숫자로 나옵니다.

연구진은 개발한 솔루션이 30%대 수준의 낮은 체외수정 시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난임 문제를 극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정렬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 인공지능이 배아의 질을 좋게 해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배아가 나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골라낼 수 있는, 그런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거든요. 임신에 이르는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개발한 솔루션은 작동 시 추가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범용성이 크며, 현재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까지 획득한 상태입니다.

연구진은 유럽과 싱가포르 등 해외 인증을 ... (중략)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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