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최근 인도에서는 유행에 따라 빨리 바꿔 내놓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의 전통 의상인 '사리'를 입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전통 직물을 생산하는 산업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인도의 의류 산업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통 의류인 '사리'는 점차 입는 사람이 줄어들어 도심에서는 '사리'를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표적인 직물 생산 지역인 수랏에서 10년 전만 해도 직물의 약 80%가 사리 제작에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40%로 감소했습니다.

인도 도시의 사리 수요는 50%나 감소했습니다.

사리 제조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생산돼 유통되는 '패스트패션'을 선호하면서 사리 시장이 계속 축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티 스와로프 / 인도 시민 : 인도인들이 좋은 품질의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인도 섬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섬유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옷 수입에 대해 언쟁을 벌이곤 합니다.]

패스트 패션은 인도인의 옷차림만 바꾼 것이 아닙니다.

인도 수도 델리 인근에서는 쓰레기 더미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면이나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옷은 완전히 분해되는 데 200년 이상이 걸리고,

매년 전 세계 옷 폐기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무려 17억 톤에 이릅니다.

이처럼 의류 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잇따르면서 최근 인도에서는 버려진 옷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의류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잔 비르 아브롤 / 클로스 박스 대표 : '포괄적 순환성'이란 헌 옷의 섬유 조직을 재사용해서 다시 시장에 내놓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불우한 여성들을 교육하고, 기술을 가르칩니다.]

클로스 박스는 올해로 11년째 유럽과 미국에서 버려진 의류를 들여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잔 비르 아브롤 / 클로스 박스 대표 :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은 리사이클 시설에서 섬유로 전환 시킵니다. 전환된 섬유는 실로 만들어집니다. 저희는 실로 다시 천을 만듭니다. 그것이 재활용 천이며 그것으로 지역사회가 ... (중략)

YTN 김성미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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