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건강해야 오래 산다...해법은 활성산소 잡아야" / YTN

건강한 정자를 많이 가진 남성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활성산소가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과일과 채소, 견과류 같은 이른바 항산화 식품을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이른바 '운동성'이 좋은 정자의 모습입니다.

다른 정자들에 비해 활발하게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는데, 이렇게 건강해야 여성의 생식기관을 거쳐 난자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한 정자는 남성의 수명에도 직접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이 지난 50년 동안 7만8천 명에 달하는 남성을 추적 조사했더니,

운동성이 강하고 활발한 정자를 많이 가진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평균 3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운동성이 좋은 정자가 1억2천만 마리 이상인 남성은 5백만 마리 미만인 남성보다 평균 2.7년 더 오래 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CNN은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정액의 질이 낮을수록 기대 수명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활성산소 농도가 증가해 정상 세포를 해치는 '산화 스트레스'가 정액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항산화 식품을 먹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시판되는 항산화 보충제의 경우 활성산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대신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 견과류가 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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