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뿌려두고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자라게 한 삼을 산양삼이라고 하는데요.
산삼만큼은 아니어도 인삼보다 희소성이 있고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난 산양삼이 백신의 원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깊은 산 속.
거친 흙을 헤집자, 실타래처럼 엉킨 뿌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게 뻗은 줄기와 넓은 잎은 자연에서 오랜 세월을 자라온 산양삼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산에 씨앗을 뿌린 뒤 인공적 재배 없이 숲에서 자라는데, 7년, 10년, 15년, 시간이 흘러 뿌리가 깊어질수록 더욱 귀한 삼이 됩니다.
2011년부터는 산림청이 이 산양삼을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2014년에는 산양삼의 항산화 효과 등이 중국의 전칠삼이나 미국의 화기삼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백신을 만드는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엄유리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입업연구사 : 산양삼 추출물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물질과 병원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관련 단백질의 활성이 산양삼 추출물의 농도 의존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백신이 효과를 내려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고 병원체를 분해하는 단백질이 활성을 보여야 하는데,
산양삼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단백질 반응이 더욱 강해진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백신 원료로 개발된다면 임산물이 건강식품을 넘어 바이오 산업에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뜻인 만큼 의미가 큽니다.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에 특허를 출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라 생산성이나 활용가치가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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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만큼은 아니어도 인삼보다 희소성이 있고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난 산양삼이 백신의 원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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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거친 흙을 헤집자, 실타래처럼 엉킨 뿌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게 뻗은 줄기와 넓은 잎은 자연에서 오랜 세월을 자라온 산양삼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산에 씨앗을 뿌린 뒤 인공적 재배 없이 숲에서 자라는데, 7년, 10년, 15년, 시간이 흘러 뿌리가 깊어질수록 더욱 귀한 삼이 됩니다.
2011년부터는 산림청이 이 산양삼을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2014년에는 산양삼의 항산화 효과 등이 중국의 전칠삼이나 미국의 화기삼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백신을 만드는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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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효과를 내려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고 병원체를 분해하는 단백질이 활성을 보여야 하는데,
산양삼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단백질 반응이 더욱 강해진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백신 원료로 개발된다면 임산물이 건강식품을 넘어 바이오 산업에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뜻인 만큼 의미가 큽니다.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에 특허를 출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라 생산성이나 활용가치가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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