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경칩이 지났지만, 최근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은 때아닌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설악산과 선자령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폐장을 앞둔 스키장도 막바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백의 능선을 넘어서자 국내 최장 길이 320m, 설악산 토왕성 폭포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폭포수 대신 새하얀 눈길이 흘러내리듯 이어집니다.
설악산 남쪽, 해발 1,100m 선자령 일대도 온통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산줄기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숲 사이로 우뚝 선 풍력발전기가 묵묵히 돌아갑니다.
겨울과 봄의 길목에서 피어난 눈꽃.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경칩이 지난 3월 초순이지만, 폭설이 내린 이곳 선자령은 마치 시간을 거스른 듯 한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산길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옮기며 폭설이 선사한 절경을 눈에 담습니다
정상에 자리 잡은 캠핑객들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겨울 끝자락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민진숙 / 서울 종암동 : 너무 환상입니다. 3월에 생각지도 않은 이렇게 눈 산행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폐장을 앞둔 스키장들도 때늦은 폭설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스키어와 보더들은 자연설이 덮인 슬로프에서 내달리며 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함영민 / 강원 강릉시 내곡동 : 시즌 말에 이렇게 폭설이 내리니까 성수기보다 성수기 같아서 훨씬 기분 좋고요. 마지막 놀러 왔으니까 저도 한 번 신나게 마지막까지 타 볼 생각입니다.]
뜻밖의 3월 폭설로 강원지역 일부 스키장은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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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설악산과 선자령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폐장을 앞둔 스키장도 막바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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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능선을 넘어서자 국내 최장 길이 320m, 설악산 토왕성 폭포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폭포수 대신 새하얀 눈길이 흘러내리듯 이어집니다.
설악산 남쪽, 해발 1,100m 선자령 일대도 온통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산줄기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숲 사이로 우뚝 선 풍력발전기가 묵묵히 돌아갑니다.
겨울과 봄의 길목에서 피어난 눈꽃.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경칩이 지난 3월 초순이지만, 폭설이 내린 이곳 선자령은 마치 시간을 거스른 듯 한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산길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옮기며 폭설이 선사한 절경을 눈에 담습니다
정상에 자리 잡은 캠핑객들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겨울 끝자락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민진숙 / 서울 종암동 : 너무 환상입니다. 3월에 생각지도 않은 이렇게 눈 산행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폐장을 앞둔 스키장들도 때늦은 폭설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스키어와 보더들은 자연설이 덮인 슬로프에서 내달리며 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함영민 / 강원 강릉시 내곡동 : 시즌 말에 이렇게 폭설이 내리니까 성수기보다 성수기 같아서 훨씬 기분 좋고요. 마지막 놀러 왔으니까 저도 한 번 신나게 마지막까지 타 볼 생각입니다.]
뜻밖의 3월 폭설로 강원지역 일부 스키장은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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