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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무역전쟁이 재개되면서 중국의 1∼2월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중국의 외교수장은 "관세전쟁으로 무엇을 얻었느냐"고 반문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올해 첫 두 달간 수출이 지난해 대비 2.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수입은 8.4% 줄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5%와 1%씩 늘 거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에도 '5% 안팎'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실적입니다.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경제 성장 예상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이는 고용 안정과 위험 방지, 민생 혜택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경제의 3분의 1을 지탱하는 수출이 흔들린 건 트럼프 2기 출범 뒤 재개된 무역전쟁의 영향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본격적인 수출 타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점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관세전쟁으로 무엇을 얻었느냐"고 반문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비난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높은 장벽은 혁신의 사고를 막을 수 없고, 공급망 분리와 단절은 결국 자신만 고립시킬 겁니다.]

또 모든 나라가 힘을 앞세워 자국 우선만 추구하면 세계 질서는 정글로 되돌아갈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UN 창립 80주년을 부각하면서 중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올해 중국의 외교 예산은 8.4% 늘어 국방비 증가율보다 높았습니다.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미국과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반 트럼프' 연대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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