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경기도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폭탄 8발 가운데 세 발은 인근 부대 안에 떨어진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투하 지점에서 불과 30m 떨어진 건물이 부서지고 부대 안에 있던 군인들이 이명을 호소했는데, 앞서 군에서는 이들이 '부대 근처'에서 다쳤다는 취지로 설명해 '오락가락' 해명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투기가 포천에 실수로 떨어뜨린 폭탄 8발이 터진 곳이 표시된 지도입니다.

그런데 그중 3발이 인근 군부대 쪽으로 모여 있습니다.

YTN이 육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폭탄들은 모두 6사단 예하 부대 영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한 발은 군 막사 건물에서 불과 30m 거리에서 터졌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던 겁니다.

보안상 이유로 공개는 어렵지만, YTN이 확보한 해당 건물 사진을 보면 1층부터 4층까지 창문이 모조리 깨져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와 외벽도 충격으로 나가떨어졌고, 건물 내부 천장과 출입구 유리창도 파손됐습니다.

[군부대 관계자 지인 : 포탄 떨어진 곳이 성당에 떨어졌잖아요. 성당하고 입영소가 붙어있어요. 입영소 안에도 폭탄 3발이 떨어졌다고요.]

강한 충격에 부대 안에 있던 군인 최소 3명이 이명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군은 사고 초기 부대 안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폭 사고 당일 국방부 관계자는 YTN과의 전화에서 부대 안에 투하된 폭탄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오후 3시쯤 진행된 공군 브리핑에서는 군부대 연병장 등에 폭탄이 떨어졌다는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게다가 부대 안에서 군인 최소 3명이 다쳤지만, '부대 근처'라고 밝힌 것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초기 발표에서 오락가락한 점, 국민의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수사하고 정확하게 발표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사고 발생 100분이 지나서야 오폭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군의 투명하고 명확하지 않은 설명이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지경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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