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걷는 자'란 뜻으로 조선왕조에 쓰였던 궁중음악 중에 '보허자'란 음악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름을 딴 두 개의 공연이 열리는데 하나는 AI가 만든 시가 담긴 궁중음악이고 다른 하나는 발라드풍의 판소리로 엮은 창극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왕이 궁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동선을 따라 구성한 궁중음악인 행악이 9년 만에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릅니다.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 : 행악과 보허자, 하늘과 땅의 걸음이란 주제로 복원보다는 현재 계승하고 있는 왕실의 품격 있고 찬란한 궁중의 행악을 입체적인 무대와 연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악곡인 보허자의 일부 악장에는 인공지능 문장가가 노랫말을 입혔습니다.
조선 왕실에서 가장 많은 한시를 남긴 효명 세자의 작품들을 AI에게 학습시키고
정약용과 김정희가 쓴 한시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새로운 가사를 만든 겁니다.
[박진형/ 아트플랫폼 유연 : 옛날 책에 붓으로 써 놓은 한시를 컴퓨터로 옮긴 겁니다. 한자를 다 옮긴 다음에 옛 한글 언해본도 같이 수집하고….]
이번엔 조선의 7대 왕 세조와 그의 권력욕에 희생된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창극 '보허자'입니다.
비극의 역사, 그 이후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배삼식 /작가 : 계유정난 후 스물일곱 해가 지난 시점에 무심(안평의 딸)은 어디로 갔을까? 아마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어서 그 언저리를 서성거리고 있을 것이다.]
장단과 음계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복잡한 추임새는 덜어내 이른바 발라드풍 판소리로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한승석/음악 감독 : 복잡한 추임새 빼고 단순한 음 흐름으로 가져가되 요즘 감성에서 (소리 시연, 웃음) 저조차도 공감이 안 되기 때문에 그걸 덜어내고….]
연극계가 주목하는 젊은 연출가 김 정이 이끄는 초연 무대에는 내공 있는 소리꾼들이 회한의 삶을 연기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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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름을 딴 두 개의 공연이 열리는데 하나는 AI가 만든 시가 담긴 궁중음악이고 다른 하나는 발라드풍의 판소리로 엮은 창극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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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궁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동선을 따라 구성한 궁중음악인 행악이 9년 만에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릅니다.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 : 행악과 보허자, 하늘과 땅의 걸음이란 주제로 복원보다는 현재 계승하고 있는 왕실의 품격 있고 찬란한 궁중의 행악을 입체적인 무대와 연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악곡인 보허자의 일부 악장에는 인공지능 문장가가 노랫말을 입혔습니다.
조선 왕실에서 가장 많은 한시를 남긴 효명 세자의 작품들을 AI에게 학습시키고
정약용과 김정희가 쓴 한시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새로운 가사를 만든 겁니다.
[박진형/ 아트플랫폼 유연 : 옛날 책에 붓으로 써 놓은 한시를 컴퓨터로 옮긴 겁니다. 한자를 다 옮긴 다음에 옛 한글 언해본도 같이 수집하고….]
이번엔 조선의 7대 왕 세조와 그의 권력욕에 희생된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창극 '보허자'입니다.
비극의 역사, 그 이후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배삼식 /작가 : 계유정난 후 스물일곱 해가 지난 시점에 무심(안평의 딸)은 어디로 갔을까? 아마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어서 그 언저리를 서성거리고 있을 것이다.]
장단과 음계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복잡한 추임새는 덜어내 이른바 발라드풍 판소리로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한승석/음악 감독 : 복잡한 추임새 빼고 단순한 음 흐름으로 가져가되 요즘 감성에서 (소리 시연, 웃음) 저조차도 공감이 안 되기 때문에 그걸 덜어내고….]
연극계가 주목하는 젊은 연출가 김 정이 이끄는 초연 무대에는 내공 있는 소리꾼들이 회한의 삶을 연기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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