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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포유류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큰바다사자가 제주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에서나 드물게 발견되고, 제주에서 모습을 보인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추자도 인근 해상, 갯바위 위에 낯선 동물이 눈에 띕니다.

매끈한 유선형 몸에 회갈색 털, 둥글게 솟아오른 이마가 특징인 큰바다사자입니다.

두꺼운 목을 높게 빼며 이리저리 둘러보는가 하면 바다에 들어가 유유히 헤엄도 칩니다.

[양승혁 / 큰바다사자 발견자 : 거북이가 수면 위로 몸을 내민 모습인 줄 알았는데 점점 가까이 오더니 그게 큰바다사자더라고요. 낚시를 하다가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서 계속 촬영했습니다.]

해양 포유류인 큰바다사자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분류됩니다.

시베리아 연안으로부터 베링해, 사할린, 쿠릴 열도에 주로 서식하는데, 겨울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우리나라 동해안에 간혹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 동안 큰바다사자가 발견된 건 10마리 내외로, 제주에서 모습을 보인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2012년 비양도 해상에서 첫 발견 이후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먹이를 찾아 제주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병엽 /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추자도 관탈섬 인근에서 나타난 개체의 경우 활동하고 움직이는 상태를 봐서 건강해 보이고요. 이렇게 살아서 활동하는 자료는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큰바다사자 발견이 기후 변화로 인한 어장 환경 변화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관 차원의 모니터링과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승철
화면제공 : 시청자 양승혁





YTN 문수희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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