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미국의 중국 견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예민한 문제를 건드린 겁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공개한 대만 관련 입장문입니다.

기존에 들어가 있던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사라졌고, 대신 "대만이 미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에 협력 중"이라는 것과 "미국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역대 미국 정부가 지켜온 '하나의 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대만 정부는 미국의 발표가 대만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해협에서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대중국 군사 압박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최근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어제는 캐나다 군함도 이곳을 보란 듯 지나간 겁니다.

[중국 해군]
"캐나다 군함, 여기는 중국 해군이다. 항로와 항속을 확인하라!"

트럼프가 중국이 타협할 수 없는 대만 문제를 건드리며 중국 흔들기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입니다.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입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트럼프가 '대만 카드'로 중국을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한일웅
영상편집 : 남은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