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체포되는 한인도 나타났습니다.

신분이 불안정한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에 예배 보러 가기도 꺼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전역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1만 4000여명.

지난달 백악관이 불법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 한국인 1명이 체포된 사실을 밝혔는데, 한인 사회에서는 그 이후에도 체포된 한국 국적자가 더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 내 한국인 불법 체류자 수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그 중 2만 3800명이 살고 있는 뉴욕에선 한인 교회 예배당의 빈자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보호소 역할을 해 온 교회와 학교가 가장 먼저 단속의 표적이 됐기 때문입니다.

[조원태 / 뉴욕이민자보호교회 회장]
"어디 가서 앉아있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

한인 지원 단체에는 체류 자격이 불안정한 한국 국적자는 물론 히스패닉계 이민자를 고용한 한인 업주들의 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갑송 / 뉴욕 민권센터 국장]
"서류미비자를 고용하는 한인 고용주들이 지금 타격을 제일 많이 받아요. 히스패닉들이 일을 안 나와버리는 거예요."

미국 내 한국 공관들은 요청이 있을 경우 법률 상담과 통역 제공 등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규 /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동포 사회와 우리 기업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정다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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