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검찰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건 "의도된 기획"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항고 포기 석방 지휘! 심우정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즉시 고발 조치를 취하고, 즉각 사퇴를 거부한다면 탄핵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심 총장이 법원의 판단에 대해 항고 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풀어줬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탄핵추진과 함께 심 총장에 대한 압박 공세수위도 끌어올립니다.
내일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집단 항의방문합니다.
더불어 국회 법사위에서 이른바 '심우정 현안질의'를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본격적인 탄핵 추진에 앞서 검찰총장 탄핵의 명분을 쌓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즉각 사퇴를 본인이 했었어야 마땅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사퇴) 데드라인을 정할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저희는 후속적 조치를 취하겠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심 총장에 대한 '탄핵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며 "여론전을 크게 가져가면 민주당에 유리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추가 탄핵 추진에 대한 고민도 엿보입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탄핵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줄탄핵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 있다"며 "국민의힘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남은주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