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캐나다에는 30년이 넘도록 한인 입양아들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는 단체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따뜻한 설날 축제를 열어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을 초대해 명절 음식을 나누고 전통 공연과 놀이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즐거운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흥겨운 아리랑 음악이 무대 위를 채웁니다.

지켜보는 관객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익숙한 우리 민요를 함께 따라 부르며 캐나다 동포들의 설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설날엔 세뱃돈이 빠질 수 없죠.

큰 절을 하고 어른에게 세뱃돈을 받는 한국의 설 문화도 배워봅니다.

[로이 헨리케/ 입양아 가족 : 놀랍죠. 우리가 사는 곳에는 한국 문화가 별로 없는데 애들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매년 이곳에 오는데 차로 몇 시간 걸리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캐나다 한인 입양인 가족 모임인 한인 양자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설날과 추석이면 특별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토론토한인회와 여러 한인 단체가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는데요.

조금 특별한 사과 김치와 부침개를 만드는 요리교실도 마련됐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달콤한 사과를 넣어 버무린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며 한인 입양인들은 한국의 손맛을 느껴봅니다.

[김복님 /캐나다 한인양자회 김치 봉사자 : 오늘 만든 김치는 김치 샐러드처럼 우리 한국분들한테는 좀 서먹하지만, 사과를 넣어서 사과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어느새 따뜻한 떡국과 오색 떡, 치킨 탕수육과 불고기까지 준비된 점심시간.

서툰 젓가락질이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어봅니다.

[안드레 / 한인 입양아 : 재미었었어요. 전에도 김치를 만들어보긴 했지만 굉장히 오래 전이었거든요. 재미있게 즐겼어요.]

알록달록한 색종이 딱지를 바닥에 힘껏 패대기치며 승리를 점쳐보기도 하고,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공기놀이 같은 전통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캘리 리 / 한인양자회 이사 : 양자회의 목적은 입양아 가족들과 그분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그 입양아들이 자기의 정체성이 '한국에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 하는 행사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에서 전적으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설날의 따스한 정과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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