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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여론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여당의 탄핵 반대집회 참석과 윤 대통령 접견을 극우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을 비판하는 국민은 극우인 거냐며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극우 개신교 세력으로 분류되는 종교단체가 개최한 대구 집회에 현직 여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집회에선 사법부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도 난무했는데, 여당은 당 지도부가 불참했다는 식으로 비겁하게 둘러댄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 의원 등 원조 친윤계의 대통령 접견 예고를 두고도, 이전 메시지를 보면 극우 선동을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난 접견 때) 우리 당도 똘똘 뭉쳐 달라는 그게 무슨 말이겠습니까? 정말 극소수에 불과한 극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을 선동하기 위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또 김용현 전 장관 변호사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수차례 접견한 사실에, '옥중 전략회의'라도 여는 거냐며 회유나 입막음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판하면 '내란 선동'이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국민은 '극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탄핵 반대집회 참여자가 대폭 늘어나자 국민 갈라치기를 하는 거라면서, 국민을 악마화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서지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을 대상으로 고소·고발과 수사를 운운하며 겁박하고 국민을 억압할수록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입니다.]

헌법재판소 비판도 이어갔는데, 김기현 의원은 짧은 증인신문 시간과 윤 대통령 반대신문권 제한 등을 문제 삼으며 헌재가 '사법살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진술이 달라졌다며 위증 고발은 물론,

증인 매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의 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와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 진술의 진위 공방까지.

국민 여론이 탄핵심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단 판단 탓인지, 정치권의 장외 여론전이 헌재 법정 공방보다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 연...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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