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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의 위헌 여부에 대한 판단이 헌법재판소 몫으로 넘어간 지 거의 두 달이 돼 가지만, 여야 대치 전선은 오히려 더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헌재 흔들기에 여념이 없고, 야당은 새삼 '명태균 특검'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 속내는 뭘까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화합과 쇄신을 강조한 뒤, 곧바로 헌법재판소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민이 헌재의 이념적 편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건데, 같은 날 아침 회의에선 헌재가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날 선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6일) :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을 누가 봐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의 뜻을 어기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당 지도부는 잇따라 사전투표제도를 재고해야 한다고도 언급해,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론에 힘을 싣는 게 아니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론 하루가 멀다 하고 맹폭을 퍼붓고 있는데,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5일) : 자신의 재판에서는 무한 지연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경고합니다. 기본사회, 기본소득 챙기지 말고 기본도덕부터 갖추길 바랍니다.]

최근 당 지지율에서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도 다시 대여 공세에 시동을 걸며 반전을 꾀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특검 추진을 공식화하고 나선 게 대표적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6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사 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보궐선거부터 총선, 지방선거까지 각종 공천에 대한 불법적 개입 등 창원지검의 수사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명목상으론 윤 대통령 계엄 선포의 '진짜 이유'를 밝히겠단 거지만, 여권을 정조준하면서 흩어졌던 당력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도 읽힙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7일) : 김건희와 윤석열의 비리가 드러나고 김건희가 감옥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엄을 한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헌재의 탄핵심판에 불가피하게 여론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단 계산 속에, 진보층도 보수층처럼 결집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했단 분석도 나옵니다.

명태균 의혹은 특...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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