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모습 드러낸 에어부산 항공기...긴박했던 상황 고스란히 / YTN

날이 밝으면서 불에 탄 항공기의 참혹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항공기 윗부분은 완전히 불에 탔고, 양쪽으로 슬라이드가 펼쳐져 탈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

홍콩으로 이륙 직전 항공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BX391편은 항공기 윗부분 곳곳이 검게 탄 채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뒤편부터 조종석까지 불이 이어진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오진우 / 목격자 : 화재가 중간 부분에서 앞쪽으로 연기가 밀려오고 터지는 소리가 심하게 나면서 연기가 자욱하게 덮인 상황이었습니다.]

항공기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좌측 편에 비상 에어 슬라이드 2개와 우측 편에 1개가 펼쳐져 있어 비상탈출 당시 긴박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항공기 주변으로는 전날 화재 진압에 쓰인 특수 액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엄청난 사고로 비화할 수 있었는데 그나마 인명피해가 그 정도로 그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화재 당시 공군도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공군 소방대는 비상대기 인원 13명과 항공기용 소방차량을 화재 진압에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방 당국, 경찰, 국과수 등은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YTN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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