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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일제히 속보로 전하며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한국의 내정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K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아침 뉴스 첫 순서로 다루면서,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일부 극렬 지지자들의 법원 난입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난입한 지지자들이 법원에서 유리창을 깨는 등 폭동을 벌였다고 상술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공수처가 앞으로 윤 대통령의 내란 주도 혐의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수사 당국의 내란혐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건 이례적인 전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시바 총리는 한국의 내정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가 윤 대통령 시기에 극적으로 개선됐다며, 과거 오부치 전 총리 때처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어떤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날 일본 정부가 내놓은 입장과 같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15일) : 한국은 일본에게 국제사회 여러 과제의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로,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 역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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