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상과 달리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선은 허술했습니다.
출입문을 막아놓은 차벽, 한때 크래인을 동원해 끌어내는 안도 검토했었는데, 사다리만으로 가뿐히 넘었고 차량 벌어진 틈으로 저항 없이 진입했습니다.
체포조 진입 당시 모습 김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정문 앞.
경호처가 세워놓은 차 벽에 사다리가 대어져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 차량 지붕에 올라섭니다.
뒤이어 다른 한 명이 올라서고, 맞은 편 바닥으로 사다리를 옮깁니다.
경찰과 공수처 체포조가 사다리를 타고 차벽을 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넘어간 뒤에는 경호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차벽도 이동시킵니다.
차벽을 뒤로 빼며 확보한 진입로로 체포조가 줄줄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사다리를 들고 관저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체포조.
10여 분 뒤 도착한 2차 저지선은 더 쉽게 뚫렸습니다.
이곳에도 경호처가 차벽을 만들었지만 완전히 막히지 않고 틈이 있어 그 틈새를 돌아가는 방법으로 관저 가까이 진입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의 큰 저항도 없었습니다.
이후 체포조는 관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3차 저지선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에서도 영장집행에 대한 협의 이후 경호처가 철문을 개방하며 공수처 관계자들이 관저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김석현
영상편집 : 강 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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