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건팀 이민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가 2차 체포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1차 체포 시도 때 공수처와 경찰은 3개의 저지선과 마주쳤죠?

네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 때 공수처와 경찰은 철문을 지나자마자 45인승 버스에 가로막혔는데요.

여길 돌파하다가 경호처 직원들의 저지도 당했고요. 

여기에서 관저 쪽으로 100m를 나가자 전술차량과 버스, 경호처 직원과 군 인력 등으로 구성된 2차 저지선과 만났습니다.

여기서도 몸싸움을 벌이다가 산길로 우회해 관저 쪽으로 올라갔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팔장을 끼고 만든 인간띠, 인간방패로 된 3차 저지선과 맞닥뜨렸죠.

당시는 결국 이 최후 저지선을 넘지 못하고 빈손으로 철수해야 했습니다.

Q2. 2차 체포 시도에 나서면 1차 때보다 더 두껍고 요새화된 방어벽이 기다리고 있겠죠?

2차 체포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됐던 어제의 대통령 관저 모습을 살펴보면 예상이 가능합니다. 

일단 1차 저지선부터 막아설 차량 숫자가 대폭으로 늘어날 겁니다. 

철문에 7대의 버스를 우겨넣듯 가로 세로로 배치해 체포팀이 진입할 틈을 내주지 않을 거고요.

정문 인근에 원형 철조망도 체포팀의 우회 진입을 더디게 만들 겁니다.

2차 저지선이 있었던 자리는 어제는 비워놨었지만 전술 차량과 버스 등이 언제고 추가 배치될수 있고요.

3차 저지선의 경호처 인력으로 세운 인간벽도 1차 체포 시도 대보다 두께도 길이도 더 강화될 걸로 예상됩니다.

Q3. 경호처도 오늘 하루는 숨고르기를 했다면서요?

네 공수처가 재청구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아직 발부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철문 안팎으로 총 8대 버스를 대기시키고, 체포팀이 출동 조짐이 보이면 언제라도 차벽으로 방어선을 칠 수 있게 대형을 갖춰놨습니다.

Q4. 자, 이렇게 경호처가 바리케이드를 단단히 쳐놨는데 경찰과 공수처는 어떻게 윤 대통령을 체포할 계획입니까?

체포의 최종 성패가 달린 3차 저지선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1차 체포시도 때 이곳에서 체포팀은 100명 가량, 경호처는 200여 명이 집결해 경호처 쪽이 2배 정도 우위를 점했는데요.

2차 체포 때는 경호처의 인원 700여 명이 총 동원될 수 있는 만큼 경찰도 몸집 불리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압도적인 인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호처 지휘부를 현장에서 체포해서 경호처 지휘체계를 마비시키고 빠르게 상황을 종료한다는 게 경찰 계획이지만요.

체포가 어려워지면 의외로 장기 대치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장기전까지는 낮아보인다며, 관저를 계속 지켜야 하는 경호처와 달리 교대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체포팀이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5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영장집행할 때 직접 나오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또다른 변수가 되는 것 아닌가요.

2차 체포 시도 때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과 위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요.

경찰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를 지킬 경우, "우회 진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대한 불필요한 접촉은 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예 2차 체포가 시작되기 전에 관저 외곽 경찰 기동대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한 외부인의 관저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사회부 이민준 기자였습니다.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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