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아사히 "일본 정부에서 불만 소용돌이치고 있어"
일본제철, 미국 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방침
결정 뒤집기 어려워 일본제철·일본 정부 고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 철강기업 US스틸의 매수를 불허하면서, 일본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결정이 미일 관계에 큰 화근을 남길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를 결정하자, 일본 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심야에 논평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산업계에서 향후 미일 간 투자에 강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일본 정부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제철과 US스틸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명백히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금까지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근거로 인수 중지를 명령한 사례는 8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7건은 인수 주체가 중국 관련 기업이었다며, 동맹국 기업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 합리성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노동조합 의향을 우선했다며, 미일 관계에 화근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2023년까지 5년 연속 대미 투자 총액 1위였는데, 대미 투자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인수를 뒷받침해 왔던 일본 정부에서 불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면서, 어떤 문제도 없는 인수라고 주장하는 일본 경제 부처 간부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인수 불허 명령의 절차적 하자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법원이 실제로 일본제철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향후 대응을 둘러싼 일본제철과 일본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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