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여,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선수별 의견 수렴
"원내대표-비대위원장 투톱 체제 무게…중진 물망"
"당 화합 중요…권영세·나경원·김기현 등 거론"
"계파색 옅은 인물 위원장 맡아야…당내 반발도"


한동훈 대표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위원장 인선을 두곤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험 많은 당내 중진이 비대위를 맡기로 큰 방향은 잡았는데, 선수별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선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 등 경험 많은 중진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까진 공감대를 모았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대신 선수별로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후보를 추천해보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초선별, 재선 모임, 삼선 모임 여기서 의견을 수렴해서 저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총에 앞서 진행된 중진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후보군을 추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때 언급됐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방식보단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권 원내대표 혼자 당내 수습과 야당 공세를 동시 대응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여파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만큼 당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 원내인사가 적격이란 목소리가 큰데, 구체적으로 5선 중진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할 것인가 대해서 많은 고민을 의원님들이 하고 계시고 그런 틀 안에서의 여러 가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되는 만큼, 당 쇄신을 위해선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재건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여권 내 숙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각각 의원들도 구체적인 인...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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