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군은 여론조사 심의 업무가 이뤄지는 선관위 서울 관악 청사에도 투입됐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CCTV에는 사복을 걸친 군인이 등장하는가 하면, 지휘관으로 보이는 장교가 계엄군을 격려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어서, 김세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에 있는 중앙선관위 청사 앞 군용차가 멈춰서고, 총기를 맨 계엄군인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계엄군은 청사 밖에 설치된 CCTV를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서류철을 들고 어디론가 바쁘게 오가는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
"입구에 차를 댔었고 군인 차. 일부 군인들은 한 20~30명은 여기로 해서 걸어서 이렇게 저 앞길로 이렇게 가든데."
부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군용 구급차도 함께 출동했습니다.
비상계엄령이 발령된 뒤 선관위 서울 관악청사에도 투입된 계엄군은 모두 47명.
4일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는 지휘관으로 보이는 베레모를 쓴 군인이 야외에서 경계를 서고있는 계엄군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직자가 없어 관악 청사 출입문을 열 방법을 찾지 못하자 계엄군은, 건물 주변에서 경계 대형으로 대기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계엄군을 감지한 청사 보안시스템 경보가 울리자 사설 보안업체 차량이 관악 청사로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CCTV에는 군복 위에 외투를 걸친 사람도 계엄군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앞서 야당은 방첩사령부의 IT 전문 인력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사복 차림 방첩사 인원이 선관위에 진입한 거 알고 계십니까?"
[박안수/육군 참모총장(어제)]
"전 모르겠습니다."
계엄군은 2시간에 걸친 진입 시도 뒤 관악청사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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