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령이 해제된 뒤 계엄군은 평화롭게 물러났습니다.
계엄군이 사과하자 시민들은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은 박선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회 유리문 밖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보입니다.
계엄령 선포 후 어제 밤 11시 50분쯤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던 계엄군.
하지만 계엄령 해제결의안이 가결되자 오늘 오전 1시 10분쯤 국회 본관에 진입했던 군인들은 차례차례 전원 경내 밖으로 철수했습니다.
시민들을 상대로 무력을 쓰지 않고 평화롭게 철수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현장음]
“고생 많으십니다!”
일부 계엄군이 철수하면서 시민에게 사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감사합니다.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민들은 과거 계엄령이 선포됐을 당시와 현재의 계엄군이 완전히 다르다며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김보성 / 서울 동대문구]
"과거 40년 전쯤과 비교하면 시민들도 명분 없는 계엄령인지 알고 있었고 군인들도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충돌없이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현중 / 서울 서초구]
"역시 국민성이 살아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좋습니다."
군은 계엄령이 해제되고 오늘 오전 4시 22분쯤 계엄 사무에 투입된 병력을 부대로 복귀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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