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한동훈 대표의 6일 오전 발언으로 국민의힘은온종일 벌집 쑤신 듯했다. 한 대표 발언 직후엔 직무 집행 정지가 곧 탄핵 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한 대표 측은 “탄핵 말고도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할 방안이 있다”며 “직무정지가 곧 탄핵 찬성을 의미한다는 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는 이들이 하나둘 나오는 등 종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전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발언에 나선 대부분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중진 의원들부터 그랬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대로 당장 대통령을 탄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 미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좀 더 상황과 진실을 파악해봐야 할 때”(5선 나경원), “탄핵에 가담한다면 보수진영 전체 존립이 크게 흔들릴 것”(5선 권영세)이란 우려가 주를 이뤘다.
 
한 대표에게 철저한 ‘팩트체크’를 당부한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 영남 지역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과거 전력을 언급하며 “사실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의총에서 발언한 복수의 친한계 의원들도 당 분열 우려 등을 거론하며 탄핵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대표 중심으로 뭉쳐달라” “윤 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973?cloc=dailymotion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