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이 오늘 중에 계엄 선포에 대한 자초지종을 직접 밝히는 안이 추진됐다가 일단 보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승연 기자, 대통령실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비상계엄선포와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활동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다만 오늘 중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등의 형태로 비상계엄선포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히는 안이 준비됐었는데, 일단 보류하기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화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비상계엄을 왜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직접 계엄령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 시점이라는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추가 입장표명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에서도 '안 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이 전달됐고, 대통령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 관계자는 "대국민 담화를 할 경우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계엄사령관직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을 오늘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하기 전 윤 대통령에게 육군참모총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오늘 재가됐고,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은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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