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인근에서 한국인 노동자를 기리기 위한 한국 정부 주최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연례 추도식을 약속한 일본이 진정성 없는 태도로 일관, 한국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행사는 둘로 쪼개졌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불참에 "유감"을 표하고, 한국은 일본의 조치가 "합의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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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에 강제 동원…가혹한 노동"
이날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렸다. 한국에서 온 유족 9명을 비롯해 박철희 주일 한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사는 추도사를 통해 "80여년 전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되어 가혹한 노동에 지쳐 사라져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오늘 이 하루가 가혹한 환경 속에서 고통을 겪으신 모든 한국인 노동자들을 기억하는 진정한 추모의 날이 돼야 한다"면서다.
박 대사는 또 "영영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한국인 노동자의 한스러운 마음, 귀국 후 사고 후유증과 진폐증으로 힘든 삶을 이어간 분들에게는 어떤 말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은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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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81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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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에 강제 동원…가혹한 노동"
이날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렸다. 한국에서 온 유족 9명을 비롯해 박철희 주일 한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사는 추도사를 통해 "80여년 전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되어 가혹한 노동에 지쳐 사라져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오늘 이 하루가 가혹한 환경 속에서 고통을 겪으신 모든 한국인 노동자들을 기억하는 진정한 추모의 날이 돼야 한다"면서다.
박 대사는 또 "영영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한국인 노동자의 한스러운 마음, 귀국 후 사고 후유증과 진폐증으로 힘든 삶을 이어간 분들에게는 어떤 말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은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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