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별다른 발언 없이 '침묵'을 이어온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한 '3대 요구'에 이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쇄신을 거듭 주문할 거로 보이는데요.

회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명 모 씨 관련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 실망하시고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죄송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의 지도부가 거리로 총출동해서 이 나라의 헌정 중단을 선동했습니다.

그 저의는 속이 뻔히 보일 정도로 분명하죠. 이재명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이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버리자는 겁니다.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세상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습니다.

보수당의 당 대표로서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제가 앞장서서 막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망치게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 범죄 숨기고, 이재명 세상 만들려고 우리 시민들이 촛불 들지 않을 거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막을 수 없습니다.

그 뻔히 속 보이는 음모와 선동을 막기 위해서는 변화와 쇄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것은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 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켜드렸습니다.

국민들의 큰 실망은 정부 여당에 큰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끄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 브로커에 끌려다닐 생각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 당은 지금 문제되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단칼에 잘라낸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하고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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