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북한 군인들이 춤을 춰요?
A. 대북방송의 '시그널' 음악에 춤을 추고 있다고 합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군이 대북 방송 내보내고 있죠.
이때 북한 군, 춤을 춘다는 거죠.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오늘)]
북한에 GP 근무자가 우리 대북 방송 시간대에 춤을 추는 그런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북한 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Q. 아이돌 음악을 많이 튼다던데, 거기에 맞춰 춤을 추는 게 아니에요?
A. 네. 저희 취재 결과, 북한군이 춤 춘 음악, '시그널 음악'이었는데요.
특유의 '테마 음악' 을 뜻하는 시그널 음악, 방송 시작이나 끝날 때, 혹은 사이사이에 들려주잖아요.
지금 나오는 이 음악, 익숙하지 않으세요?
Q. 영화 시작할 때 많이 듣던 음악인데요.
A. '폭스 필름'의 대표적인 '시그널 음악'이죠.
Q. 대북 방송도 저런 '시그널 음악'이 있어요?
A. 저희가 모아봤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대북방송 [오프닝 시그널 음악]
"서울에서 보내드리는 '자유의 소리' 방송입니다."
"청취해주신 북한 동포 여러분 감사합니다."
희망과 '자유의 소리' 자유 방송
자유의 소리 방송~
대북방송 [클로징 시그널 음악] (지난 3월)
Q. 이 음악이 케이팝보다 효과가 있다는 건가요? 북한군인이 혹할 노래로 선곡한다고 하던데요.
A. 네, 국방부에 직접 물어보니,
어떤 음악이 심리전에 효과적일지 모르기 때문에 케이팝에서 트로트까지, 매일같이 바꿔서 다양하게 선곡한다는데요.
바로 이렇게요.
Q. 매일 바뀌니 익숙하진 않을 수 있겠네요. 시그널 음악은 매일 같은 리듬이 나가겠죠.
맞습니다. 북한군이 '시그널 음악'에 반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전문가들, 매일 듣는 짧은 음악이 더 중독성 있다고 하더라고요.
북한 군, 대북 방송 못 듣게 병사들에게 귀마개도 지급한 걸로 전해집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꼭 만나고 싶어 한 사람, 이번엔 누군가요?
A. 어제 야당 대표 중 한 명에게 김 여사가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증 자아냈는데, 바로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였습니다.
허 대표가 스스로 통화 내용을 밝혔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7월, 시부상에서 위로전화를 주셨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그때 (김 여사 문자) 읽씹 (논란) 이었나 봐요. 섭섭함이 좀 느껴졌거든요. 만나자는 말씀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습니다.
야당 대표로서 김 여사와 직접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 생각해 만남은 거절했다고요.
Q. 통화 사실, 어떻게 새어 나간 겁니까?
허 대표는 자신의 입이 무겁다며, 대통령실이 유출했다고 지목하더라고요.
Q. 대통령실은 뭐라고 해요?
상당히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부상을 위로하려 전화한 건데,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건 도의를 저버린 것이라고요.
대통령실이 왜 공개하겠냐며 허 대표 쪽이 공격용으로 유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런데 두 사람, 통화를 할 정도로 인연이 깊습니까?
허 대표, 지난 대선 땐 국민의힘에 몸담고 윤석열 후보 당선을 도왔죠.
그 당시 김 여사와 통화를 했었더라고요.
[허은아 / 당시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2년 3월)
통화를 할 때도 그런 걸 좀 느꼈었어요. 권위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들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친절하게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국민께도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제가 (김 여사에게) 대표님이라고 호칭을 썼거든요. 그게 아마 더 편하실 거예요.
Q. 코바나컨텐츠 대표라서 그렇게 불렀나본데, 꽤 친해보이네요.
다시 통화 하면 이 말 꼭 하고 싶다네요.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발 좀 숨지 마시라,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해명하고 수사 받는 것밖에 없다
명태균 씨 논란을 포함해 김 여사의 통화가 계속 이슈가 되는 상황, 대외활동 중단 요구에 이어 '전화활동 중단' 요구까지 나오는 건 아닐까요. (전화중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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