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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다음 달 10일, 임현택 회장 탄핵안과 비상대책위 설치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겨 의정 대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협 내분이 잦아들지도 관심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취임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임기 6개월 만에 탄핵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어제저녁,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총회엔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 설치 건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집니다.

재적 대의원 3분 2 이상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임 회장은 곧바로 물러나야 합니다.

현재 의협 대의원은 246명으로 최소 109명 동의가 필요한데,

불신임안 발의에 103명이 참여해 탄핵안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임 회장 탄핵과 비대위 출범이 현실화할 경우 의정 대화에 속도가 붙을지가 관심입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일방적으로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고, 수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켜 내분의 단초를 제공했단 지적을 받습니다.

또, 의정 갈등의 키를 쥔 전공의, 의대생 단체가 임 회장 체제를 거칠게 비난하는 등

유일한 의료계 법정단체가 제 역할을 못 한단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다만,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요지부동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 의정 갈등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 26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한 박단 전공의 대표는 '내년도 의대 증원 철회'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불가'를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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