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당시 참사 현장에는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핼러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장에는 각종 안전 관리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골목에 시민들이 많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참사가 있었던 골목길이 보입니다.

낮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는데, 저녁 시간이 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이 더 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꽃을 두고 한참을 앉아 애도하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추모 현장을 찾은 가족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카드를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또 향을 피우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추모객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참사 목격자 : 이쪽 골목은 못 보겠더라고요. 그때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 보니까 훨씬 골목이 많이 좁고, 돌아가셨던 분들 생각하면 많이 슬프고 평안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안드레아 몰 / 스위스 : 재미있고 행복하게 핼러윈을 축하하러 나간 사람들이 결국 이런 재난을 겪게 된 건 마음이 몹시 아프고 슬픕니다.]


서울 중구에 마련된 분향소도 시민들이 많이 찾았나요?

[기자]
네, '별들의 집'에도 종일 추모객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비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는데요.

'기억은 힘이 세다'는 문구가 적힌 판에도 애도와 위로가 담긴 메모가 가득 붙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유가족의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희생자 고등학교 친구 : 한 번씩 와서 속으로 대화하는 것 같아요. 너를 아직도 좋게 기억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문성철 /희생자 문효균 아버지 : 우리 아이를 기억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는 이 자리에 없습니다. 이 공간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의 재난 참사가 없도록 또 꽃 같은 청춘들이 길에서 다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김효린 / 추모객 : 사진으로 보니까 저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신 분은 아니지만, 저랑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네,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 근처에서 추모... (중략)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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