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번 미 대선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 두 후보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미국이 쓰레기통이 됐다며 비난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문제 해결을 방해했다고 반격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민자들이 경찰을 집단 폭행한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또 호텔 등의 시설이 이민자 숙소로 제공된 것엔 이민에 개방적이었던 미국 시민 상당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국경을 허술하게 관리한 탓에 불법 이민자가 급증했다며 반이민 정서를 파고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어제까지 불법 이민자들은 181개 국에서 왔어요. 우린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세계의 쓰레기통 같아요.]

또 이민자들에게 점령당한 뉴욕에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민자의 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포괄적 국경 통제 강화 법안으로 국경 관리를 강화할 수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법안을 발의하지 말고 폐기하라고 한 트럼프가 훼방꾼이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가 붕괴된 미국 이민 시스템 해결책의 훼방꾼이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민 문제는 점점 대선일로 다가올수록 비중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진행된 CNBC의 여론조사에서 이민은 일자리와 세금, 정부에 대한 신뢰에 이어 4번째 중요한 문제로 언급됐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는 범죄와 일자리 갈등 문제 등을 불러오지만, 인력 공급에 기여하며 경제를 뒷받침하는 양면의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이 이런 이민의 양면 중 어느 쪽에 더 주목할지가 이번 대선의 관심거리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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